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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아이들 각종 감염성 질환에 노출

작성일16-11-10 16:18 조회5,3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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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절정기다. 도심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물놀이·캠핑 등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탓에 각종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장염 

여름 휴가가 끝나면 설사 증세를 동반한 급성 장염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어난다.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장염 때문이다. 로타바이러스는 산후조리원·어린이집·백화점 등 공공장소에서 쉽게 전염된다. 사람들로 붐비는 여름철 휴양지에서의 전염은 흔한 일이다.
 

다섯 살 미만의 영·유아들이 최소 1회에서 최대 5회까지 중복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다. 비누와 소독제에 대해서도 내성을 가져 뜨거운 물에 20초 이상 손을 씻는다 해도 씻겨나가거나 제거될 확률은 70%에 불과할 만큼 생명력이 강하다. 감염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방심하기 쉽지만 1∼2일이 지나면서 하루에 10회 이상 묽은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고, 아이의 기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손영모 네이브키즈연세 원장은 “해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탈수를 막는 것 외엔 별도의 방법이 없어, 접종이 가장 중요한 예방 수단”이라며 “영·유아를 둔 부모는 휴가철을 맞아 백신 접종 여부와 시기 등을 확인하고, 두 가지 이상의 균주를 포함해 예방 범위가 넓은 다가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접종은 총 3회로 DPT, 소아마비 등의 기본 접종과 함께 생후 2, 4, 6개월에 접종하면 수월하다. 

수족구병은 손·발·입 등에 팥알 크기의 수포가 생기며 미열을 동반한다. 

# 수족구병
 
7월 초, 경남의 한 어린이가 수족구병으로 사망했는가 하면, 최근 중국·싱가포르·베트남 등지에서도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수족구병은 열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내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질환이다. 수족구병에 걸린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 그리고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면역력이 약한 6개월에서 5세까지의 영·유아들이 쉽게 걸린다. 손·발·입 곳곳에 쌀이나 팥알 정도의 수포가 생기며 미열 등을 동반한다. 보통 7∼10일 후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무균성 뇌척수막염이나 뇌염 등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수족구병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되도록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어린이집·유치원 등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보육시설에서 급속도로 퍼지는 특징이 있으므로, 아이의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는 보내지 말아야 한다. 

# 농가진 

피부가 약하거나 아토피가 있는 영·유아의 경우,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 특히 다발하는 농가진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농가진은 야외활동 중 벌레에 물렸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환부를 긁어 생긴 상처에 황색포도구균이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다. 피부 곳곳에 붉은 반점으로 나타나 물집이 생기는데, 매우 가렵고 환부 가장자리에 다시 물집이 잡혀 감염 부위가 점점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농가진은 빠르게 퍼지고 전염되는 특징이 있어 초기에 치료를 받아 급성 신장염 등의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손톱을 짧고 깨끗하게 유지해 환부를 긁지 않도록 하고, 가족 모두 항균 비누와 개인 수건을 사용하는 게 좋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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